
마법과 마술은 카드 한 장 차이라구요!

이리저리 뻗치는 곱슬곱슬한 금발은 오른쪽 머리기장만 어깨를 살짝 넘는다.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찢어진 데미지진에 두터운 코트를 멋부리듯 걸쳤다.
무심한듯 센스있게, 한바퀴 빙 둘러놓은 머플러는 거의 제 기능을 하지못했으며 훤히 드 러난 손목은 꽁꽁 얼어 쉬이 냉기가 가시지않았다.
그럼에도 춥다는 말 한마디 없이 유난히 도드라지던 송곳니를 드러내며 히- 웃고만 마는 사람.
Oz Wilder 오즈 와일더
25세 여성
158cm / 평균
마술사


능청맞은
물질만능주의
긍정적인
[능청맞은]
능구렁이마냥 능글능글 도통 속내를 알기 어려웠다. 감정변화가 뚜렷하고 대답에 망설임이 없어 얼핏보면 솔직한 사람으로 보인다.
무의식적으로 진실이라 믿게하는, 그 자신감 넘치는 화법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
알고보면 거짓말이거나 농담이거나 하는 일이 종종 있어, 듣는 사람에 따라 묘한 배신감이 들고만다.
제가 그랬던가요? 라는 말 한마디로 모르는척 여유를 부리는 모습이 퍽 얄미운 탓에 가끔 미운털이 박히기도 하는 모양.
[물질만능주의]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비율을 꽤~많이 차지하죠?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그녀가 하던 말이다.
사람이 중요한 만큼 돈도 중요하다 생각했기에, 제 노동력을 쉽게 기부하는 일이 없었다. 그 덕에 누군가의 요청을 들으면, 비용을 계산해 상대에게 선제시하는 나쁜 버릇또한 있었고.
예컨대 마트에서 물건을 구매하면 들리는 소리마냥, 20달러 입니다~ 하고 말이다.
그렇다해도 꼭 돈을 뜯어내야만 움직이는 야박한 인간은 아니었으며, 돈에만 얽매여 있지도 않았다.
필요하다 생각되는 일이면 기꺼이 도움을 주고, 도덕적으로 잘못된 일은 절대 응하지 않는 사람. 오즈 와일더는 적어도 그런 융통성과 도덕성은 지니고있는 인간이었다.
숨쉬듯 자본주의적 발언을 내뱉는 것만 제외하면 주위 평판이 더 좋아졌을테지만, 딱히 신경쓰지 않는듯.
[긍정적인]
항상 여유롭게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는 태도를 보인다. 줏대없어 보일 수 있겠지만, 단순히 우유부단한 것이 아닌 모든 것을 긍정하는 태도 때문.
어떤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찾아내는 것에 능하다. 사람들에게 기적같은 놀라움을 보여주는 직업이니까,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녀의 말과 달리, 그런 긍정적인 모습은 직업이나, 타고난 성격탓이 아니었다. 사실은 주위사람에게 조금이나마 희망과 즐거움을 주기위함으로, 그녀의 다정함에서 비롯된 긍정이라 할 수 있다.

-재능
마술계의 떠오르는 샛별, 슈퍼루키! 라고 본인은 말한다.
본격적으로 마술을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으나, 뛰어난 손재주와 재능으로 최근 티비쇼에서 모습을 내비추기 시작한 실력좋은 마술사.
경력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유명 마술사의 보조를 하거나, 본인의 쇼를 열기도 한다. 자신있는 분야는 카드마술.
-뉴욕
뉴욕 출신. 휴가를 즐기기 위해 돌아와 일주일째 머무르고 있다. 평소같으면 쉴새없이 지역을 옮기며 공연을 준비할테지만, 현재는 스케줄을 비워놓은 상태.
두 달에 한 번 있는 작은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넉넉하게 휴식시간을 가졌다.
-병원
뉴욕의 한 아동 병원에서 자원봉사로 마술쇼를 하고 있다. 두 달에 한 번 있는 공연이라며 특별하게 여기고 있는 모양.
공짜라는 말을 좋아하지않는 그녀에게는 이례적인 일이지만, 아이들만큼 좋은 관객또한 없다고 생각하기에 나름 즐겁다.
-산타
병원에 있는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에 방문했다.
진짜 산타처럼 커다란 보따리에 선물을 가지고선, 아이들에게 나눠줄 생각에 자신이 더 들떠있다. 에비뉴 20에서 사온 비싸고 좋은 선물이라며, 잔뜩 허세를 부릴 생각이지만.
지갑이 일으키는 크리스마스의 작은 기적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허세는 봐줄 수 있지 않은가.
-습관
소매에 카드를 넣고 있다 들키는 허당 마술사 클리셰. 옛날 만화나 드라마에 때때로 나오는 장면이나, 그녀가 그닥 좋아하진 않는 장면이다. 그런 연출들 때문에 손목을 확인하고 보는 사람들이 생겼기 때문.
그 영향으로 마술을 보여줄 땐 항상 소매를 걷어붙이는 버릇이 생겼다. 추운 날씨에도 손목을 훤히 드러내기 일쑤. 덤으로 얼어붙은 손목을 녹이기 위해 팔짱을 끼고서는 습관 또한 생겼다.
소지품: 플레잉카드, 검은 장갑 한 켤레
좋아하는 것: '기적'이라는 단어, 현금
싫어하는 것: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