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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한결같이 쓰레기시군요..

헤어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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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yana Krzesimir 아이아나 크제쉬미르

21세 여성

155cm / 41kg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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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긋나긋한

제 할일은 잘하는

깡다구가 쎈

나긋나긋한 / 제 할일은 잘하는 / 깡다구가 쎈

 

축 내려간 눈매, 여리여리해 보이는 몸, 조곤조곤한 말투 때문인지 그녀의 주변 사람들은 모두 그녀를 소설 속에 나오는 순진하고 여린 여주인공 같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어느 소설을 읽었는지는 몰라서 대부분 맞는 얘기다. 말수가 적고 자기 일은 잘하고 어느 부분에선 실수가 있는, 보통 사람들과는 약간의 거리감이 있지만 인간성을 가지고 있는 그런 사람이다. 하지만 유일하게 다른 점이 있다면 그녀는 절대로 순진하지 않다는 것이다.

 

주제 모르는 남자들이 다가와 그녀에게 수작을 부리거나 불쾌한 목적을 가지고 다가온다면 조곤조곤한 말투로 욕을 하며 매몰차게 쫓아낸다.

쫓아내는 방법 또한 과격한 편이다. 고등학생 시절, 자신을 벽에 밀어둔 채 데이트를 하자며 수작을 부리던 남학생에게 옆에 둔 쓰레기통을 휘둘러 쓰러뜨렸으며 제 손목을 잡고 끈질기게 쫓아다니던 선배에겐 주먹을 휘두르기도 하였다. 이런 폭력적인 방법 때문에 교장실에 몇 번 불려간 적이 있었지만 그녀는 자신의 이런 거절 방법이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말투가 험악하지 않으니 아무리 거절하여도 저를 귀찮게 잡고 늘어지는 사람들에겐 과격한 것이 최고의 표현법이라 생각하고 예상보다 질척거리는 남자들이 훨씬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이런 방법이 성인까지 이어져 왔으며 다루는 물건도 그에 따라 바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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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1일 생

  • AB형

  • 양손잡이

 

[배경]

그녀의 부모님은 미드타운 맨해튼에 대형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상당히 큰 사업이다 보니 쇼핑몰이 안정화되기까지 자식이라곤 그녀 혼자뿐이었고 부모님은 그녀를 자주 보러 오지 못할 때가 빈번히 있었다. 이따금 부모님과 같이 쇼핑몰을 둘러볼 때면 화려하고 빛나는 옷들과 물건들, 가지고 싶다는 장난감이나 선물들은 말만 하면 가질 수 있고, 그것들을 자주 보고 지내왔었지만 그녀는 딱히 물욕이 세다거나 패션에 집착하지 않는다. 몸에 딱 맞는 옷들은 크게 움직이면 흐트러지고 예쁜 보석들을 주렁주렁 달고 있으면 그저 귀찮고 무거울 뿐이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수수하고 밋밋한 옷들만을 자주 입어왔으며 귀도 뚫지 않았다. 유일한 액세서리라곤 길거리에서 산 손목시계뿐, 집에서 유일하게 큰돈을 쓸 때는 그녀가 공부를 하고 대학에 갈 때까지의 비용밖에 없을 정도였다.

 

[백화점]

대학에 입학한 후 자신에게 슬금슬금 관심을 보이던 동급생이 한 명 있었다. 연애라곤 고등학생 때 퍼진 그녀의 거절법 때문에 거의 파탄에 이르른 수준이었지만 새로운 학교에서, 보기보다 멀끔하고 나름 괜찮다 생각한 아이였기에 가볍게 사귀어 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기이할 정도로 자신에게 집착하고 주변에게 추태를 부리는 모습을 보이자 슬슬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결정적으로는 자신이 어디론가 놀러 가는 것을 막고 함부로 대하려 했다는 것에 질려버렸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이번 크리스마스 날 완벽하게 이 연애를 끝내기 위해 에비뉴 20 백화점에서 잠깐의 데이트를 해주다가, 호신용으로 들고 다니던 전기 충격기를 들이밀며 헤어짐을 선고했다.

 

[스타일]

스타일에 딱히 집착은 하지 않지만 그녀가 주로 입는 건 빈티지하고 캐쥬얼한 옷들이다. 정장은 고등학교 졸업식날 사진을 찍기 위해 잠깐 입거나 결혼식, 가족 행사를 열 때 등을 제외한다면 옷장 구석에 처박아 두고 있다.

 

[공부]

그녀는 사람에게 큰 관심이 없다. 자세히 말하자면 인간 관계에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이 마음에 든다면 계속 옆에 있을 것이고 아니면 떠나겠지. 하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으며 굳이 떠나가는 사람을 잡지도 않는다.

계속해서 변하는 사람의 기분에 맞춰주는 성격도 아니기에 그녀는 늘 사람 대신 공부에 힘을 쓰는 편이다. 자식은 사람을 배신하지 않고 쌓으면 쌓을 수록, 많으면 많을 수록 이득을 얻는 것이라고 말하며 높은 성적을 얻은 성적표를 받는 것에 유일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 그렇기에 그녀는 대부분의 시간을 책과 공부에 쏟았고 1년 전 그녀가 살고 있는 맨해튼 주변에서 가장 좋은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God bless the child - Billie Hol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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